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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호, 웨이브 대표로 티빙 통합 이끈다”…CJ ENM·SK스퀘어 결의→국내 OTT 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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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호, 웨이브 대표로 티빙 통합 이끈다”…CJ ENM·SK스퀘어 결의→국내 OTT 판도 요동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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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기대와 환호가 교차한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의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에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이 올랐다. 콘텐츠 유통의 흐름을 주도해온 서장호의 합류와 더불어 CJ ENM과 SK스퀘어의 굳건한 투자 결의가 맞물리며, 웨이브와 티빙의 본격적인 통합 움직임이 대한민국 OTT 시장에 긴장과 변화를 안겼다.

 

서장호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로, 티빙과 웨이브가 보유한 독보적 IP를 한데 모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효율적인 유통 전략과 투자로 K콘텐츠 IP의 다채로운 확장, 혁신적 서비스 도입을 약속하며, 단순 플랫폼이 아닌 세계 수준의 K콘텐츠 허브로 웨이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콘텐츠웨이브
콘텐츠웨이브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에 7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결정하고, CJ ENM 역시 500억 원 추가 투자로 의지를 더했다. 이에 따라 양사 누적 투자액은 각각 1,750억 원, 1,50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11월에 이은 대규모 자금 집행이 국내 OTT 업계에 전운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은 통합 K-OTT 출범뿐 아니라, 예능·드라마 등 핵심 콘텐츠 교류, 마케팅 협력까지 아우르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월 양사가 론칭한 결합 상품 ‘더블 이용권’은 OTT 업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고, 앞으로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기반의 콘텐츠 다양화로 시너지 극대화를 예고했다. 다만, 티빙의 2대 주주인 KT가 합병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어 완벽한 통합 K-OTT 출범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감돈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 통합이 완성될 경우 국내 OTT 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형 K-OTT 탄생을 기대하며, 글로벌 OTT 플랫폼의 파고 속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 집결이 K콘텐츠의 해외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 또한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간 통합으로 K-OTT의 미래 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웨이브와 티빙은 다양한 마케팅 협력과 콘텐츠 교류에 돌입해 통합 K-OTT의 시대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싣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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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호#웨이브#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