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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상승”…코스피 2,579.48 강보합 마감→투자심리 진정세
경제

“3거래일 연속 상승”…코스피 2,579.48 강보합 마감→투자심리 진정세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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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의 오후, 국내 증시는 조용하게 상승의 결실을 맺었다. 8일 코스피가 2,579.48로 거래를 마감하며 약보합과 강보합이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사흘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전일 대비 5.68포인트, 0.22% 오른 지수는 장 초반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2,590선 회복 뒤 다시 조심스럽게 걸음을 늦췄다.

 

코스피는 이날 2,581.27에서 첫발을 뗐다. 장중 한때 2,590을 웃돌기도 했으나, 마지막까지 뚜렷한 저항을 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상승의 여운은 남았지만 박스권 등락에는 쉽사리 균열이 생기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와 시장 모두 대외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2,579.48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 지속
코스피 2,579.48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 지속

코스닥지수의 흐름도 인상적이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은 6.78포인트, 0.94% 상승한 729.59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보다 선명한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 전반에 번지고 있는 투자심리의 회복세가 코스닥 시장으로까지 확산됐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장기적 우려와 단기적 기대가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590선 부근에서 상승폭을 제한받은 현상에 주목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과 미국 기준금리, 글로벌 경기 전망이 당분간 지수의 속도를 좌우할 출장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망 및 단기 매수세가 반복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재료에 목말라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묘한 파동, 금리 정책 변화,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는 변함없이 시장의 리듬을 조율한다.

 

오늘의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제한적이지만 견고한 상승이다. 소비자, 투자자, 기업 모두 이번 완만한 상승 흐름 속에서 변화의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2,590선 돌파 가능성과 글로벌 이슈, 그리고 기관 매매 주체 변화에 더욱 섬세하게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이, 숨죽인 국내 증시에 또 다른 바람을 불어넣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서연 기자
#코스피#코스닥#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