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 인공타액으로 잡는다”…동국제약, 인공타액 신제품 출시로 구강 케어 시장 공략
인공타액 기술이 고령화 시대 구강 케어 산업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경험하는 구강건조증이 만성화될 경우 치주 질환이나 구강 궤양 등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이에 대응해 구강 내 건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인공타액 신제품 '드라이메디겔'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업계는 연령대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인공타액 제품의 상업화가 ‘구강보습제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동국제약의 드라이메디겔은 인체 내 무기염 성분인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염화칼슘수화물, 염화마그네슘수화물을 활용한 겔 제형 인공타액이다. 실제 타액의 성분과 유사한 조성을 지녀 구강 내 윤활 및 수분 보충 효과의 모방을 강화했다. 기존 주요 제품군인 스프레이형 인공타액에 비해 입안 점막에 오래 남아 지속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겔 형태로 설계된 드라이메디겔은 적당량을 혀로 떠 입천장을 비롯한 구강 전역에 펴 발라 사용하는 방식이다. 30g 용량으로 휴대성과 반복 사용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일시적 병증부터 만성 구강건조까지 광범위한 수요층을 겨냥했으며, 안구건조증용 인공눈물처럼 일상적 관리 도구로의 정착을 노리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구강건조증 진단 건수 증가와 집중 케어 수요 확대가 최근 시장의 트렌드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공타액을 활용한 구강 케어 솔루션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역시 건강보험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관련 인공타액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기업간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치과 전문의들은 꾸준한 점막 보습으로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것이 구강건조증 관리의 관건으로 꼽는다. 식약처도 인공타액과 관련된 성분 안정성 및 사용 지침을 관리하고 있어, 안전성 입증과 사용자 교육이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업계에서는 인공타액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점차 고도화되는 제형 및 성분 차별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타액의 일상화가 구강케어의 질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산업 성장 잠재력을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