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정보인프라 유지보수 71억 계약…웨이버스, 3년간 안정 매출 기반 확보
2026년부터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정보인프라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대형 용역을 따내며 웨이버스의 중기 매출 가시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공공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원이 확대되면서 향후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IT 인프라 운영 수요가 꾸준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웨이버스는 2025년 12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71억 4,109만 909원 규모의 LH 정보인프라 유지보수 용역 2026~2028년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 총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 기준 71억 4,109만 909원으로, 2024년도 웨이버스 연결기준 매출액 563억 6,492만 891원의 12.67% 수준이다.
![[공시속보] 웨이버스, LH 정보인프라 유지보수 수주→매출 증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8/1766019211231_991558994.jpg)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공시된 금액은 전체 계약금액에 웨이버스의 사업비중 20%를 반영한 수치다. 회사는 자체생산과 외주생산이 모두 포함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며, 판매·공급지역은 국내로 명시됐다.
대금 지급 방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계약상 선급금은 없으며 30일마다 기성부분에 대한 대가 지급청구 후 지급되는 조건으로 설정됐다. IT 유지보수 특성상 용역 수행 실적에 따라 월 단위로 현금이 유입되는 구조여서, 웨이버스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인 현금흐름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웨이버스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계약이 연장·재체결된 셈이라 공공 IT 인프라 분야에서의 신뢰도가 확인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회사는 계약내역의 최근매출액은 2024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의 정보 인프라 유지보수 수요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공공 정보인프라 유지보수는 예산이 연속적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 중소·중견 IT 기업의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공시 유보기한과 유보사유는 없다고 명시됐다. 웨이버스는 LH와의 장기 유지보수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 수주로 외형 성장을 노린다는 구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