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최선의 조치 다해야”…정청래, 당국에 신속 대응 주문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부 당국 대응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국에 신속한 구조와 지원을 거듭 주문하면서 정치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주 현장 붕괴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무사히 구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최선의 조치를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적어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구조 활동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전했다. 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양부남 위원장에게 광주시당과 함께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정청래 대표는 또 당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중앙당에 보고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구조 상황, 부상자 현황,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인력·예산·심리 지원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사고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현지 설명에 따르면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인명 피해와 사고 원인은 소방당국과 관계 기관이 확인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공사 안전 관리 실태와 지방자치단체의 감독 책임, 중앙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대책 전반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조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시 국회 차원의 진상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와 정치권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경과를 주시하며 구조 활동 추이를 살피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