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서관 붕괴, 구조 최선 다해달라"…장동혁, 인명 구조 전폭 지원 약속
산업재해와 안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 사고 현장을 둘러싼 대응 주문에 나섰다. 여야를 막론해 중대재해 책임 공방이 반복돼 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후속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사고 상황을 전하며 정부와 구조당국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장 대표는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이미 한 분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세 분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주길 기도한다"고 말하며 실종자와 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그는 "특수구조대원 여러분의 손에 귀한 생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대표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 간 협조 체계를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는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작업자 4명 가운데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둘러싼 정부 조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중대 건설 현장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안전관리 강화 대책과 책임 규명 수위를 둘러싼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향후 관련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과 제도 보완 필요성을 점검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상황을 보고받는 등 후속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