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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79 반전 드라마”…리베라토, 한화 외인타자 대체→플로리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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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79 반전 드라마”…리베라토, 한화 외인타자 대체→플로리얼 결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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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명단에 있던 플로리얼의 공백을 단숨에 채운 리베라토의 배트에는 최근 한화 벤치의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다.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 타율 0.379의 행진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가졌다. 한화 구단이 최종 선택을 내리는 순간, 잔여 시즌을 향한 선수들과 팬들의 기대도 새로 그려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타자 자리를 루이스 리베라토로 확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리베라토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지 16경기 만에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의 기록을 올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리베라토와 총액 20만 5천달러에 정식 계약을 맺고 올 시즌 잔여 경기를 함께한다.

“타율 0.379 활약”…한화,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 동행 확정 / 연합뉴스
“타율 0.379 활약”…한화,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 동행 확정 / 연합뉴스

반면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시즌 초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으로 팀에 공헌했으나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에 걸려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단은 플로리얼의 부상 회복 속도와 경기 감각을 고려할 때, 당장의 전력 안정화를 위해 리베라토 활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리베라토는 플로리얼 복귀 전까지 단기 대체 자원으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타격감과 빠른 적응력에 힘입어 완전 교체가 결정됐다. 외국인 선수 교체 허용 기간이 25일까지 남아 있었지만, 한화는 플로리얼이 이적 시장에서 새 팀을 구할 수 있도록 조기 발표를 택했다.

 

구단은 플로리얼이 결정에 성숙하게 대응했다며, 아쉬움과 존중이 공존하는 이별이었음을 강조했다. 최종 선택의 배경에는 수치와 기대, 그리고 선수 본연의 자세에 대한 신뢰가 자리했다.

 

여름 끝자락, 팬들의 시선은 새로운 외인의 방망이가 그릴 한화의 희망에 머물렀다. 리베라토가 지켜낼 자리, 변화에 담긴 믿음은 경기장 울타리를 넘어 팬들의 응원과도 닿아 있었다. 이번 선수단 재편은 시즌 후반부 한화의 행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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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한화#플로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