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바스헬스케어 15%대 급등”…의료 AI 테마 강세에 거래량 8배↑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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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헬스케어가 11월 14일 장중 4,635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15.73% 급등했다. 시가는 4,895원으로 출발해 한때 5,010원 고점을 기록하며 최근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테마 강세 흐름과 맞물려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량 역시 오전 중 228만 주를 돌파하며, 최근 한 달 일평균(약 28만 주)보다 8배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세는 의료 AI 테마 재부각에 따른 개인 투자자 중심 수급 유입 때문이다. 전월 저점(3,405원) 대비 22%가량 반등했고, 11월 초 테마 랠리 구간에서 직전 박스권(3,600원대 후반) 돌파, 20일 이동평균선(3,700원대 초반) 상향 등 단기 추세 개선 신호가 연달아 포착됐다. 다만 6개월 전(5,03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8%가량 낮아, 중기적으로는 조정 이후 반등 흐름에 있다.

셀바스헬스케어 / 네이버증권
셀바스헬스케어 / 네이버증권

올해 11월 들어 일중 변동폭은 300~500원에 달하는 등 트레이딩 매매가 활발하다. 외국인과 기관은 한 달간 각각 6만~8만 주 수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이 가격과 거래량을 주도하며 테마 유동성 장세가 재현됐다. 동종 업종 메이저인 HLB,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등과 비교해 소형주이나, 이날 상승률은 15%를 넘어서 업계 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실적 측면에선 매출이 2022년 277억 원, 2023년 298억 원, 2024년 317억 원으로 성장해왔고, 영업이익도 연 25억~33억 원 수준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2025년 2분기에는 영업손실 10억 원이 발생하는 등 단기 실적 변동성도 확인된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9~11% 내외, PER은 분기별 30~60배 구간, 동종 업종(평균 68배)보다는 다소 낮은 중고평가 영역이다. ROE는 2022년 9.1%, 2023년 11.02% 이후 2025년 분기 3%대로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낸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 부채비율 10% 내외, 당좌비율 300~500%로 안전성이 높고, 유보율도 300% 중반에 이른다. 다만 배당수익률과 증권사 목표주가는 없어 보수적 평가는 유지된다. 업종 내에서는 파마리서치·클래시스 등 고수익성 기업과 대비해 ‘흑자+안정 중간’에 위치하며, HLB·엘앤씨바이오 등 적자 종목보다는 안정적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AI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성과, 해외 수출 확대, 정부 정책 지속 여부 등이다. 단기(1개월) 관점에서는 4,300~4,500원대 돌파 및 안착 여부가 핵심 변수이고, 종가 4,000원선 이탈 시 조정 확대 위험도 상존한다. 셀바스헬스케어가 시장 주도 대형주가 아닌 테마성 중소형주라는 점, 단기 실적 변동성, 정책·경쟁 환경 변화 등은 투자자의 변동성 관리 필요성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11월 중 의료 AI 관련 랠리 지속과 개인 매수세 연장이 현재 상승세를 뒷받침하나, 펀더멘털 기반 중장기 안착은 실적 개선 속도·외국인·기관 추가 수급 등 조건 충족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정책 및 섹터 동향, 거래대금 흐름이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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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헬스케어#의료ai#테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