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푼소득 챙긴다”…캐시워크, 걷기·퀴즈 결합 재테크 확산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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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걸음 수나 간단한 미션만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소액이지만 꾸준한 자투리 소득을 원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와 실질소득 정체 속에 생활밀착형 포인트 경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퀴즈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통해 캐시를 적립하는 서비스로, 광고 시청이나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부담이 적은 참여 방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용자는 정답 입력을 통해 소액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다양한 생활형 리워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후 2시 진행된 12월 10일 캐시워크 돈버는퀴즈에서는 팬마음과 연계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출제된 문제는 팬마음에서 진행 중인 2025 트로트 OOOO 투표 관련 내용이었고, 정답은 콘서트킹으로 제시됐다. 팬마음은 2025 트로트 콘서트킹 투표를 통해 박서진, 추혁진, 진해성 등 트로트 가수들을 후보로 올려 팬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업계는 걷기·퀴즈·팬덤 투표를 결합한 이 같은 구조가 광고주와 플랫폼, 이용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 생태계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은 광고 트래픽을 확보하고, 광고주는 노출 효과를 얻으며, 이용자는 소액 리워드를 통해 체감 이득을 얻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상수로 자리 잡으면서 소액 리워드도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재택·모바일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앱테크 기반 포인트 수익이 일종의 보조 소득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플랫폼 간 제휴와 게임화 요소가 강화될 경우 이용자 체류 시간이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는 플랫폼 상황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 캐시워크 역시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퀴즈 운영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유연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앱테크 리워드가 소비 패턴과 광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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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팬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