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0.34% 소폭 하락…장 초반 30만원 돌파 후 상승분 반납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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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락이나 급등 없이 0%대 내에서 움직이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당과 실적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글로벌 경기와 전기차 수요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93,500원보다 1,000원 내린 292,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0.34%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장 시작과 동시에 296,500원으로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301,500원까지 올라 30만원 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291,500원까지 밀리는 등 상하단 변동 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09,962주, 거래대금은 621억 1,400만 원이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9조 8,91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7.35배로 집계됐으며, 동일 업종 평균 PER 5.9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배당과 실적 안정성이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외국인 투자자의 현대차 보유 주식 수는 73,950,127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36.12%다. 글로벌 완성차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대형주인 현대차 역시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4.10%로, 금리 수준과 비교해 일정 부분 매력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단기 주가 조정과 업황 불확실성을 고려해 배당 투자 수요가 얼마나 유입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기준 등락률이 마이너스 0.48%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296,500원에 개장해 297,500원까지 올랐으나, 293,500원까지 내려앉으며 장을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798,990주였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리 수준, 원화 환율,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 흐름이 현대차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향후 실적 발표와 미국·유럽 시장 판매 지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매 방향이 다시 정해질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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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외국인보유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