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18% 상승 마감…외국인 19.47% 보유에 거래대금 4,260억 원 돌파
에코프로 주가가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1%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장중 등락이 컸지만 거래대금이 4,000억 원을 넘어서며 수급 쏠림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차전지 대표 성장주인 만큼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종가 93,000원 대비 1,100원 오른 9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18%로,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상승률 0.55%를 웃돌았다. 시초가는 93,000원으로 출발한 뒤 하루 동안 90,000원에서 95,600원 사이를 오가며 5,6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 규모도 컸다. 이날 에코프로의 거래량은 4,578,850주, 거래대금은 4,260억 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에 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수급이 다시 한 번 대형 2차전지 종목으로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위 3위 종목이라는 점도 수급 유입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2조 7,765억 원으로 코스닥 대형주 위상을 유지했다. 전체 상장주식수 135,776,152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26,439,358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9.47%를 기록했다. 외국인 참여 비중이 여전히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매수세가 일정 부분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91,200원에서 93,4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탔고, 10시에는 93,300원대에서 거래되다 95,500원의 고가를 찍은 뒤 95,200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11시 들어 94,900원에서 하락 기조로 전환해 92,700원대까지 밀리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다.
점심 시간대에는 약세가 이어졌다. 12시에는 92,900원대에서 91,300원까지 추가로 하락한 뒤 92,300원대에서 숨 고르기를 했고, 13시 들어서는 92,400원대에서 93,900원까지 회복하며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14시에는 93,600원에서 94,300원 사이에서 등락하다 93,850원대 가격대를 형성했고, 장 마감 직전 94,1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끝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가 여전히 코스닥을 대표하는 성장 섹터인 만큼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간 매매 공방이 반복되면서 단기적인 방향성보다는 실적과 산업 사이클에 대한 중장기 판단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에코프로 주가 흐름은 2차전지 업황과 글로벌 증시 투자 심리, 국내 성장주 선호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과 반도체·2차전지 중심 수급 흐름이 향후 코스닥 대형주의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