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건조·대설 한꺼번에”…전국 곳곳 기상특보 발령
3일 오후부터 전국에 추위와 건조, 강풍, 많은 눈이 동시에 예보되면서 기상특보가 대거 발효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한파·건조·강풍·풍랑·대설 관련 특보를 발표하며 외출·산행·해상 활동 시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하남, 용인, 이천, 여주, 광주, 양평과 강원도 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북 괴산, 충주, 제천, 단양, 경북 문경, 영주,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서울 동북권에 내려졌다. 해당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조주의보는 강원 태백과 강원북부·중부·남부 산지, 경북 영덕, 경주, 경북북동산지, 경남 창원·김해, 대구(군위 제외), 부산, 울산에 발효됐다. 건조경보는 강원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와 경북 울진 평지, 포항에 내려진 상태다. 습도가 매우 낮은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우려가 있다.
강풍주의보는 서해5도와 강원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 강원북부·중부 산지, 충남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전남 고흥·여수·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거문도·초도,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 경북 영덕·울진 평지·포항,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외)에 내려졌다. 강풍경보는 전남 흑산도·홍도와 울릉도·독도에 발효돼 있어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광범위하게 내려졌다. 풍랑주의보는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 서해남부 전 해상,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 충남남부앞바다), 서해중부안쪽먼바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 발효됐다. 풍랑경보는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서 시행 중이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선박 운항과 해상 레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했다.
대설주의보는 서해5도와 전남 장성·무안·함평·영광·신안(흑산면 제외), 전북 고창·부안,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는 짧은 시간에 눈이 강하게 쏟아질 수 있어 도로 살얼음, 교통 혼잡, 취약시설 붕괴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특보는 3일 오후 4시 이후 순차적으로 발효되며, 구체적인 발효 시각과 해제 여부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긴급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 수칙을 지키고, 노약자·영유아는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