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클로봇 4.98% 상승 마감”…코스닥서 거래대금 1,600억 돌파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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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클로봇이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1,600억 원을 넘어서며 로봇 관련 성장주의 수급 쏠림이 재차 부각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실현 부담과 함께 성장 기대가 맞물린 구간에서 변동성장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클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2,050원 오른 4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98%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17% 상승을 크게 상회했다. 주가는 시가 42,100원으로 출발해 장중 40,8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43,450원까지 상승해 고가 인근에서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은 2,65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클로봇
출처: 클로봇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 열기가 두드러졌다. 이날 클로봇의 총 거래량은 3,783,308주, 거래대금은 1,604억 3,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1조 809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75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수 24,992,139주 가운데 741,368주를 보유해 2.97%의 소진율을 보였다. 단기 회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급 변화가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중 흐름을 보면 개인과 단기 매매 중심의 공방이 이어졌다. 9시에는 42,000원에서 시작해 42,450원까지 오르며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10시에는 42,325원으로 시작해 한때 43,000원까지 올라 강한 시세를 보였지만 고점 부담이 작용하며 42,350원에 구간을 마쳤다. 11시에는 매물 소화 과정에서 41,950원까지 조정을 받았고, 12시에는 42,250원에서 41,600원까지 밀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뒤 42,000원 수준에서 다시 균형을 찾았다.

 

오후 들어서는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13시에는 42,050원에서 출발해 43,1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14시에는 43,075원에 시작해 43,350원으로 상승하며 장 마감을 앞두고 고점 탈환 시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종가는 장중 고가 43,450원에 근접한 43,250원으로 형성되며 수급 우위가 유지된 채 거래가 끝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로봇·자동화 관련 종목군에 대한 기대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 수급이 쏠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중소형주 전문 애널리스트는 로봇 테마 전반의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업황과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조정 폭도 커질 수 있어 수급과 변동성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클로봇이 단기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향후 수급 추이와 성장성에 대한 실적 확인 과정에서 갈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코스닥 내 성장주의 주가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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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