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무너진 자신감 속 나영석 PD→코요태 손길”…믿음에 의지한 슬럼프 탈출기
밝은 웃음 뒤에 가려졌던 김종민의 진짜 마음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솔직하게 드러났다. 코요태 멤버 김종민은 이날 방송에서 누구보다 힘겨웠던 자신만의 예능 슬럼프를 고백하며, 자신의 슬럼프 극복기가 혼자만의 투쟁이 아니라 함께한 이들의 진심, 그리고 깊은 믿음에서 출발했음을 털어놓았다.
김종민은 ‘1박2일’에 출연하며 매회 웃음을 자아내던 과거에도 자신감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하차 생각만 했지만 입 밖으로 그만두겠다는 말이 안 나왔다”며, 머릿속을 스치던 수많은 고민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까지 불편하게 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고, 포부를 안고 출발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풀리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며 좌절감이 깊어졌다. 그는 이 불안한 시기에도 끝내 ‘쇼파같이 편안한’ 코요태 멤버들 곁을 지키며 위로와 안정을 찾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김종민은 그 곁을 지켜준 코요태 멤버들과, 언제나 믿음으로 응원했던 나영석 PD의 존재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위로를 많이 받아서 하차할 때까지, 끝까지 가보자 마음 먹었다”고 담담히 털어놓으며,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신뢰,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큰 용기가 돼줬음을 표현했다. 김종민은 18년째 ‘1박2일’에 출연하며, 지난 2016년 KBS 연예대상 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오랜 경험 속에서 그는 다시 용기를 내 무대에 서는 법을 배웠고, 그 시간 동안의 내면적 변화와 주변의 힘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묵묵히 되새겼다.
한편, 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김종민의 성장담이 그려진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진정성 짙은 대화로 시청자의 마음을 다독였다는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