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디카 셔터에 스친 여름”…레트로 민소매룩 무심한 시선→따스한 향수

늦여름 저녁, 누구도 알지 못했던 김지민의 낯선 얼굴이 디지털카메라 셔터 뒤에 조용히 남았다.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생머리와 설렘이 뒤섞인 무심한 눈빛은 레트로의 거리와 마주하는 듯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앞머리 뒤로 스며드는 깊은 시선, 손끝에 쥔 스튜디오 마이크, 그리고 곁에 흐르는 노란 조명은 그 어느 때보다 담백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속 김지민은 상큼한 연두빛 민소매로 늦여름의 기운을 머금었으며, 자연스럽게 내려온 긴 머리칼과 반쯤 감긴 눈매로 자신만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고요한 녹음실은 레트로적 온기로 채워졌고, 음악이 켜켜이 쌓인 자리와 손끝에 머문 셔터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친근함과 깊이가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김지민은 ‘디카의매력’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을 공개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아날로그의 서정을 전했다. 필름카메라처럼 닿아오는 질감 위로 김지민만의 자유롭고 소박한 정서가 겹쳐졌다. 팬들은 “지민만의 빈티지 감성”, “친근한 분위기”라며 연이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자유로운 변신에는 오래된 추억을 발견하는 듯한 설렘이 깃들었다.

최근 김지민은 셀카보다는 과거 감성을 닮은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택하며, 빈티지와 현대적 무드를 절묘하게 오가는 변주를 선보였다. 내추럴함과 레트로 감성이 만난 그의 근황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매끄럽고 하나도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김지민의 근황은 그룹 위클리 활동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 녹아드는 기억의 조각들과도 닮아 있다. 이미지 한 장에 담긴 작은 변화가 팬들에게 묵직한 공감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