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8.21% 규모 수주…스피어, 미국 우주항공사에 특수합금 공급 계약
스피어가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대규모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공급 규모가 최근 매출의 3배를 넘어서면서,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에 미칠 파급효과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우주항공 분야에서 해외 고객과의 반복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피어는 2025년 12월 11일 미국 소재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확정 금액은 8,394,929,380원으로, 2024년 사업연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2,557,761,611원의 328.2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수주일자를 기준으로 환산한 계약 금액이 미화 5,714,723.88달러이며 2025년 12월 9일자 서울 외국환중개 고시 매매기준환율 1,469.00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스피어, 특수합금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폭 증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38436088_547755787.jpg)
공급품목은 우주항공 발사체용 특수합금이며, 공급지역은 해외로 명시됐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3월 13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납기 이후 대금 수령 일정을 감안해 계약 종료일을 설정했다. 대금 지급 조건은 송장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이며, 생산은 외주생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피어는 계약상대방의 영업기밀 비공개 요청에 따라 해당 우주항공사의 이름과 세부 계약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시 유보기한도 계약 종료일인 2026년 3월 13일까지로 설정했으며, 이는 상대방의 기밀 준수 요구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는 구조로, 납품 후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형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최근 재무상황 개선과 실적 확대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치 매출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매출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특수합금 공급 경험이 향후 추가 수주와 고객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스피어는 과거 3년간 이번 미국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동종 계약을 이행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반복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경쟁력과 납기 이행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계약 내용이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상대방과의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며, 주요 조건에 변동이 발생할 경우 정정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해외 수주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외주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관리, 환율 변동 리스크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스피어가 우주항공 특수합금 공급을 안정적인 성장 축으로 키울 수 있을지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