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0.26% 약세…시총 8위 유지에 외국인 보유 22.56%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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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의 위상이 다시 확인되는 흐름이다. 향후 에너지·인프라 관련 정책과 증시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7,100원에서 0.26% 떨어진 7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77,1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77,400원까지 오르는가 하면 76,4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35만 6,666주, 거래대금은 274억 5,500만 원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매수·매도세가 맞부딪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전형적인 관망 국면으로 해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49조 3,873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8위를 기록 중이다. 동일업종 지수가 0.66% 하락하는 동안 두산에너빌리티의 하락률은 0.26%에 그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6억 4,056만 1,146주 가운데 1억 4,449만 1,849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22.56%로, 글로벌 자금이 두산에너빌리티에 일정 수준 상주해 있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99.03으로 제시됐다.

 

전 거래일인 12월 1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7만6,800원에 출발해 장중 7만7,600원까지 상승했으나 7만6,1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일중 변동성을 보였다. 결국 77,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당시 하루 거래량은 430만 4,510주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전환 정책, 원전·신재생 관련 수주 흐름, 국내외 금리·증시 환경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관련 정책 이슈와 실적 가시성이 주가 방향성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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