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뷰 12거래일 만에 급락…코스닥 약세 속 11.90% 하락 마감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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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닥 시장에서 테라뷰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단일 종목에 400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수급 흐름과 업황 모멘텀에 따라 추가 조정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테라뷰는 전 거래일 종가 12,520원에서 1,490원 내린 11,03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11.90 percent로, 동일업종 등락률 -2.79 percent를 크게 밑돌았다. 시가는 11,530원에서 출발해 장중 12,100원까지 올랐으나, 11,010원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고점과 저점 간 차이가 1,090원에 이르는 넓은 폭의 가격 변동을 보였다.

출처=테라뷰
출처=테라뷰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테라뷰의 거래량은 4,337,830주, 거래대금은 499억 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91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235위 수준이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테라뷰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 PER은 15.77배로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00 percent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사실상 전무한 구조가 이어지면서, 수급이 내국인 중심으로 쏠린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수요가 유입되지 않는 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로도 등락이 반복됐다. 9시에는 11,57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01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11,720원에 첫 시간대를 마감했다. 10시에는 11,740원에서 출발해 11,530원 수준까지 밀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11시에는 11,520원에서 시작해 11,490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12시에는 11,480원에서 11,230원으로 내려앉으며 낙폭을 키웠다.

 

오후장에서도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13시에는 11,230원에서 시작해 11,350원과 11,220원 사이를 오가다 결국 11,230원에 마감했다. 14시에는 11,210원으로 출발해 한때 11,750원까지 반등했으나, 매물이 다시 출회되며 11,240원으로 밀렸다. 이후 장 마감까지 추가 약세가 이어지며 종가 11,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의 약세와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맞물려 테라뷰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한다. 한 중소형주 전문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경우, 수급이 한 방향으로 쏠리며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테라뷰 주가 흐름은 업종 내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급 유입 여부, 실적과 신규 사업 성과 등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관망 기조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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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