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중 3.53% 상승…PER 업종 평균 밑돌며 저평가 시그널
SK하이닉스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 속에서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부각되며 저평가 인식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전망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변동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566,000원 대비 3.53% 오른 58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571,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70,000원까지 밀렸다가 593,000원까지 오르며 23,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 동향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SK하이닉스의 거래량은 845,834주, 거래대금은 4,942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26조 6,09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인식도 주가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의 PER은 11.95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PER 16.23배와 비교하면 상당 폭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수치가 업종 평균 대비 디스카운트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업종 내 상대 성과도 양호하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1.95% 상승에 그친 반면 SK하이닉스는 3%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7억 2,800만 2,3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3억 8,760만 3,10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53.24%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향후 해외 수급 변화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반등의 성격이 뚜렷하다. 지난 12월 9일 SK하이닉스는 시가 569,000원에 출발해 장중 564,000원까지 하락했으나 575,000원까지 반등한 뒤 566,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391,174주로, 이날 장 초반 기준 거래량은 전일 대비 다소 적은 수준이지만 가격 탄력성은 오히려 강화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와 메모리 가격 사이클, 주요 고객사 투자 계획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기술주 흐름과 환율, 대형 반도체주의 수급 상황이 수시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중한 시각도 병존한다.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은 반도체 업황 지표와 글로벌 증시 동향,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