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급락장에도 5% 급등…다날, 서클 합류 기대에 밸류 재평가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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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1% 넘게 급락한 가운데 다날 주가가 오히려 5% 가까이 뛰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의 파트너십이 부각되면서, 다날의 사업 구조 변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구도다. 전문가들은 전통 결제대행 업체에서 웹3 기반 글로벌 결제 허브로의 전환 시도가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재산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9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다날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4.75%)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46% 하락하며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어, 다날은 뚜렷한 역주행 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특히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락과 무관한 이른바 디커플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최근 확정된 서클과의 파트너십을 다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 촉매로 보고 있다. 서클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글로벌 사업자로, 웹3 결제 인프라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다날이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서클의 파트너사로 합류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향후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크로스보더 송금, 디지털 자산 기반 상거래 등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증권가는 다날이 더 이상 단순 PG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웹3와 결합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구조가 구현될 경우, 거래 수수료·해외 결제 서비스·디지털 자산 기반 멤버십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추가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전반적인 코스닥 조정 장세 속에서 개별 종목만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단기 기대감이 선반영된 이후 실제 매출·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사업 구조, 수익 배분 방식, 규제 환경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 글로벌 결제 시장 경쟁 구도 등이 다날의 중장기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서클과의 협업이 실제 서비스 론칭과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다날이 안정적인 웹3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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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서클#코스닥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