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동해남부북쪽 먼바다 풍랑주의보…최고 3m 안팎 파도
30일 새벽 동해 남부 해상 일부 구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오전까지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과 해상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 당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동해 먼바다에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조업과 운항 계획의 재점검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11월 30일 02시를 기해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영향 시점은 30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로, 같은 날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해제가 유력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파고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풍랑주의보 기준을 감안할 때 최고 약 3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 수 있는 상황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오늘의 날씨] 동해남부북쪽 먼바다 풍랑주의보…30일 오전까지 높은 물결 예상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30/1764428934907_100530152.png)
풍랑주의보는 바다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선박 운항에 위험이 있을 때 내려지는 해상 특보다. 이번 특보가 적용된 동해남부북쪽 먼바다는 육지에서 떨어진 바깥 먼바다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유입되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구역이다. 이에 따라 중형·소형 어선과 화물선, 낚싯배 등은 파도 영향으로 선체 흔들림이 커지고, 갑판 위 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은 속도를 줄이거나 출항을 연기하는 등 운항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해역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항해 중인 선박은 최신 기상 정보와 파고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상 풍랑주의보는 30일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해제될 것으로 안내됐다. 다만 특보 해제 전까지는 높은 파도가 남아 있을 수 있어, 무리한 조업과 해상 이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해제 후에도 한동안 파도가 완전히 잦아들지 않을 수 있어, 소형 선박일수록 출항을 서두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육상에는 현재 별도의 강풍·호우 특보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동해 먼바다의 풍랑은 동해안 항·포구 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동해안 일대 어선과 낚싯배, 소형 선박은 먼바다 상황을 고려해 출항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부두 계류 줄 점검과 선박 고정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풍랑주의보 해역에서는 구명조끼 상시 착용, 조업 인원 최소화, 해상 레저 활동 자제 등 기본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화물 및 여객은 운항 지연과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하며, 선사 공지와 기상청 해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기상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