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58% 상승 마감…PER 21.47배에 성장 기대 재부각
12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2%대 상승세로 마감하며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실적 회복 기대와 업종 전체 강세가 겹치면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가격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 오른 10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58%다. 이날 주가는 시가 101,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1,000원까지 밀렸다가 103,500원까지 올라가는 등 101,000원에서 103,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마감가는 고가 103,5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장 후반까지 매수 우위가 유지된 흐름이다.

시가총액은 612조 906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거래량은 1,361만 7,221주, 거래대금은 1조 3,981억 4,200만 원으로, 대형주 가운데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가 삼성전자 수급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4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31배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수치를 삼성전자에 대한 프리미엄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2.74%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업종 흐름과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율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52.14%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1.40% 수준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상단을 향한 구간에서 중장기 보유 수요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9시에는 101,300원에서 102,2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됐고, 10시에는 102,200원에서 102,800원 사이를 오가며 102,750원 수준에서 안착했다. 11시에는 102,700원에서 103,300원까지 올라섰고, 12시에는 103,150원에서 103,400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13시에는 103,300원에서 103,5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03,250원 부근에 머물렀고, 14시에는 103,200원에서 103,400원 사이에서 103,200원을 기록하는 등 하루 종일 상단을 좁혀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와 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가 계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이익 레벨이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수준과 IT 수요 변동성, 경쟁사 투자 속도 등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실적 가이던스와 업황 지표 추이가 주가 방향을 가를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국내 증시는 오는 연말까지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글로벌 수요 지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