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1.34% 상승 마감…널뛰기 장세 속 외국인 매수에 4,154.85 회복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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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가파른 등락을 반복하는 이른바 널뛰기 장세 끝에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4,15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국내 증시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도 강세 흐름을 보이며 동반 상승해 중소형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와 강세를 오가는 등 방향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와 일부 기관의 반발 매수 유입이 강화되면서 지수는 재차 상승 폭을 확대했고, 결국 1%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변동성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플러스권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피 1.34%↑ 4,154.85 마감…코스닥도 강세로 동반 상승
코스피 1.34%↑ 4,154.85 마감…코스닥도 강세로 동반 상승

시장에서는 전일 미국 증시 강세와 주요 기술주의 주가 반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가 있는 성장주와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널뛰기 장세가 이어진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대외 변수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다시 약화될 경우 지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위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글로벌 경제 지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 등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흐름과 함께 외국인 수급 동향이 연말까지 지수 추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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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