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9.57% 급등…고가에 마감, 거래대금 600억 원대 돌파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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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HJ중공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며 9%대 급등 마감했다. 단기 시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600억 원을 넘기며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향후 수급 및 업황 흐름에 따라 추가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21,450원 대비 2,050원 오른 2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9.57%로, 당일 기록한 고가와 같은 수준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시가는 21,500원에서 출발했고, 하루 동안 주가는 21,400원에서 23,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거래도 크게 늘었다. 하루 동안 HJ중공업의 거래량은 2,782,220주였고, 거래대금은 635억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1,21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기준 190위에 자리했다. 단일 종목에 수백억 원대 매매가 몰리면서 단기 수급에 민감한 개별 종목 장세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상장주식수 90,295,344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1,483,609주를 보유해 1.64%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국내 개인·기관 중심 매매가 주가 급등을 이끌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이 이날 1.80%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HJ중공업의 9.57% 급등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개별 호재 기대감과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주가 탄력이 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21,750원에서 출발해 장중 23,000원까지 상승했고, 9시대 거래는 22,600원 수준에서 마감됐다. 10시에는 22,600원에서 시작해 22,7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숨 고르기를 거쳤다.

 

11시 들어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22,750원에서 출발한 뒤 23,150원까지 상승했고, 장중 한때 23,250원까지 올라 고점을 넓혔다. 12시에는 23,100원에서 23,00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23,200원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도 큰 이탈 없이 고가권 등락이 이어졌다. 13시에는 23,000원에서 23,050원 사이에서 횡보하며 다시 23,25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14시에는 23,100원에서 장을 시작해 23,150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850원대를 보이기도 했지만, 종가가 당일 고가인 23,500원에 형성되며 매수 우위가 재확인됐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주가 흐름과 수백억 원대 거래대금이 동반된 만큼, 향후 실적과 업황, 추가 수급 동향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향후 HJ중공업 주가 흐름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 국내 경기 전망, 조선·중공업 업황 변화 등 대외 환경과 함께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여부와 함께 수급 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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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