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강원·경북 시간당 20mm 소나기, 제주도 40mm 비…전국 무더위·체감온도 31도 이상
8월 8일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와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 오늘 오후부터 강원 내륙과 산지, 경북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20밀리미터의 소나기와, 제주도에는 최대 4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와 불쾌지수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북부 해상 고기압과 남쪽 해상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 그리고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 5~20밀리미터의 강수와 더불어 벼락, 돌풍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은 5밀리미터 안팎이지만, 갑작스럽게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날씨] 강원·경북 시간당 20mm 소나기…제주도 최대 40mm 비, 체감온도 31도↑ 무더위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8/1754596093769_976810939.png)
내일(9일) 새벽에는 전남 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전라도와 경남권, 오후에는 경북권, 밤에는 충청권 남부로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모레(10일)까지 남부 지방에 강수는 이어지고, 충청권 남부는 10일 이른 새벽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과 광주가 50밀리미터에서 많은 곳 150밀리미터 이상, 전북 30~100밀리미터, 경남서부와 경북권도 30~100밀리미터, 제주 산지는 많게는 1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 사이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급류, 농경지 피해 등에도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돌풍, 벼락, 순간적인 천둥·번개로 인한 하천, 산책로, 지하차도, 하수도, 농경지 등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토사 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도로가 미끄럽고 침수된 곳도 생길 수 있어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침수 지역 통행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은 전국적으로 습도가 높고 체감온도가 높아 오늘 낮 최고기온 27도~33도, 내일 아침 최저 21도~25도, 낮 최고 27도~30도, 모레 아침 최저 20도~26도, 낮 최고 28도~32도로 예측돼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으로 강수가 내릴 때는 기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습도가 높아 불쾌감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폭염 특보나 열대야도 재차 나타날 수 있다. 야외 활동 시에는 탈진 예방을 위해 외출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가축, 농작물 피해, 화재, 정전 등 2차 피해에도 지자체와 농민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글피(11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남해안과 제주도, 오후부터 경남과 전남에도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7~32도로, 습도와 온도 모두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오늘 아침 9시까지는 내륙, 특히 강원 산지에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 강원 산지에서는 200미터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내일(9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9~16미터(시속 30~60킬로미터)로 거세게 불고, 파도는 최고 3.5미터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풍랑특보가 예보될 수 있고, 돌풍과 천둥·번개 등으로 인한 선박 및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차량 및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끝으로 이번 주 내내 전국적인 소나기, 무더위, 안개, 돌풍, 강풍, 높은 파도 등 복합적인 기상현상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각 지역별 실시간 기상 정보와 기관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야외 활동, 침수 지역 접근을 자제함으로써 사고 예방에 힘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