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결말 앞둔 남궁민X전여빈”…긴 여정의 마지막 고백→시청자 가슴에 남겼다
화려한 조명과 카메라 플래시의 빛깔 속에서 남궁민과 전여빈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BS ‘우리영화’가 마지막 회를 앞두고, 그간 쌓아 온 서사와 감정을 정점으로 끌어올린 순간이었다. 이정흠의 연출 아래, 남궁민이 연기한 영화감독 이제하와 전여빈이 빚어낸 배우 이다음의 이야기는 단 한 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이설은 채서영으로 분해 진심과 용기가 담긴 선택을 이어갔고, 서이서, 서정연, 전석찬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파란만장한 영화 현장을 지탱해 냈다.
지난 방송에서 이제하와 이다음은 흩어졌던 영화 ‘하얀 사랑’ 스태프들과의 현장을 다시 되살렸다. 부승원과의 논의 끝에, 오래 감춰져 있던 진실을 직접 언론에 알리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기자 노희태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이다음의 캐스팅과, 이두영 감독의 비밀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이에 더해, 부승원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소신을 지키기 위해 투자 중단을 선언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채서영은 김정우를 설득해 예상치 못한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주연 배우의 출연료를 흥행 보수로 전환시키는 과감함은 제작비의 부담을 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고혜영 역시 투자자로 나서며, 이다음이 직접 촬영한 현장 영상이 펀딩에 활용돼 모두의 노력이 한데 모였다. 그러나 눈물과 희망이 잇따르는 촬영 막바지, 이다음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지며 결코 평범할 수 없는 마지막을 예고했다.
엔딩을 앞두고 극 안팎의 인물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애틋한 마음과 순정을 확인했다. ‘우리영화’의 서사처럼, 인생의 한 장면이 끝나는 순간에 느껴지는 여운이 시청자들에겐 쓸쓸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극의 마지막 장, 그리고 배우들의 마지막 시선이 어떤 답을 남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청률 역시 전국 3.5%를 기록하며 꾸준한 반응을 이어갔고, ‘우리영화’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