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느끼는 복잡함 없앤다”…LG유플러스, 심플리 U+ 캠페인 본격 시동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이 일상 곳곳에서 사용자와 만나는 가운데, 통신 산업의 복잡성 해소를 표방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슬로건 ‘Simply. U+’를 내걸고 본격적인 고객 중심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행보는 통신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를 되짚으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겪는 불편과 복잡함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적 변화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를 통신 서비스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일 선보인 ‘오늘을 심플하게’ TV 광고는 기술 중심 흐름을 인간 중심 경험으로 환기시키는 내용이 핵심이다. 광고는 생활 속 기술 변화에 순응하느라 바쁜 현대인의 현실을 조명하면서, 실제로 기술의 목적은 복잡함 해소와 접근성 개선에 있음을 강조한다. 신규 브랜드 철학인 ‘Simply. U+’는 사용자 경험의 단순화에 방점을 두고, 상품 설계, 서비스 안내, 가입·사용 조건 등 통신 사업 전 범위에 심플함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특히, ‘심플 랩’은 새로운 고객 참여형 실험실로, 통신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접수해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플랫폼이다. 개시 사흘 만에 20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모이는 등 사용성도 주목받고 있다. 매월 주어진 주제 외에 자유 제안도 가능하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객 중심 혁신의 실질적 모델로 언급된다.
또한, 본 캠페인과 연동해 ‘심플 번역기’ 기능, ‘버킷리스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심플 번역기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위트 있게 요약해주는 서비스로, 정보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버킷리스트는 고객의 소원을 실현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로, 맞춤형 소통 확대의 일환이다. 모든 서비스, 이벤트는 단순화, 맞춤화, 연결의 가치를 각각 구체화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외 통신 시장에서, 이번 LG유플러스의 새 캠페인은 고객 경험 중심의 본질적 혁신에 방점이 찍힌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격·속도 경쟁과 결을 달리한다. 해외 주요 통신사들도 유사한 유저 경험 혁신을 앞세우는 추세여서, 글로벌 트렌드와의 연계도 주목되고 있다.
국내 통신 산업은 서비스의 복잡성, 약관의 난해함, 과도한 기능 경쟁 등으로 사용자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지적을 받아왔다. 서비스 혁신이 통신 규제·정책과 맞물려 효과를 높이려면 명확한 상품 정보 제공,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 접근성 강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Simply. U+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고객 지향의 정점”이라며, “심플의 가치를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하며 진정한 경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가 실제 통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