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장중 2.03% 상승 마감권 안착…업종 강세에 동반 오름세
12일 오전 기아 주가가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종 전반의 강세와 맞물리면서 기아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9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종가 122,900원 대비 2,500원 오른 12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2.03%다. 이날 기아는 시가 123,4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저가 123,100원, 고가 125,600원을 기록했고, 현재 125,4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기아는 134,659주의 거래량과 167억 4,8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업종 강세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비중,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기아는 48조 9,578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9위에 올라 있다. 대형주로서 증시 내 비중이 큰 만큼 지수와 업종 흐름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기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36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5.96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아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일정 부분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소진율이 40.19%에 이른다. 상장주식수 390,412,998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156,906,936주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외국인 비중이 기아 주가의 중장기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종 흐름도 긍정적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2.08% 상승을 기록하며 기아 주가와 비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아의 오름세가 개별 이슈보다는 자동차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글로벌 완성차 주가 강세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거래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큰 편이었다. 지난 거래일 기아는 시가 124,600원으로 시작해 장중 126,400원까지 올랐지만, 122,500원까지 밀린 뒤 122,9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030,322주로, 오늘 오전 현재까지의 거래량보다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전반적인 실적 흐름과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 전기차와 신차 사이클 진행 상황이 향후 기아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향후 국내외 금리 기조와 환율, 글로벌 경기 지표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전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해외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시장에서는 기아를 비롯한 대형주의 실적과 수급 흐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