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2.31% 하락 마감…업종 약세 속 29만 원대 밀려

강다은 기자
입력

12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 2%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자동차 업종 동반 조정이 겹치며 주가가 30만 원 선 아래로 내려앉자 향후 조정 폭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수급 변동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과 이익 추이를 가늠하려는 관망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 내린 29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2.31%다. 시가는 304,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06,500원까지 올랐지만, 저가 295,500원까지 밀리며 결국 저가 수준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하루 변동폭은 11,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465,528주, 거래대금은 4,379억 2,300만 원이었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시가총액은 60조 5,05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6위를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4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05배를 상회했다. 배당수익률은 4.06%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 전체 등락률이 마이너스 1.51%를 기록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도 이러한 조정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현대차 총 상장주식수 204,757,76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74,121,56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6.20%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외국인 비중이 뚜렷하게 줄어들지 않아,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시각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강세 후 점차 하락세가 강화됐다. 오전 9시에는 303,500원에 시가가 형성됐고, 시간대 고가 305,750원까지 올랐으나 10시 이후 약세 전환이 뚜렷했다. 10시 구간에는 304,000원으로 시작해 306,000원까지 시도했지만 301,000원선까지 밀리는 등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였다.

 

11시 들어서는 301,000원으로 출발한 뒤 299,0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고, 정오 무렵에는 298,750원에 시작해 297,000원대에 머무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후 1시에는 297,000원에서 299,000원까지 반등을 시도했지만 다시 297,500원대에 안착했고, 오후 2시에는 297,500원으로 시작해 296,000원과 298,000원 사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한 끝에 296,5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장 마감 직전인 3시부터 3시 30분 사이에는 296,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시간대 저가인 295,500원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295,500원에 그대로 마감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조정과 수급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내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현대차 주가 향방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동화 전략 성과, 환율 및 금리 흐름 등 대외 변수와 함께 국내 증시 전반의 위험 선호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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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