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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거울 너머 전해진 고요한 하루”…솔직한 셀카에 담긴 마음의 결→누가 그녀를 기다리나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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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오후, 연습실의 차가운 바닥 위로 스며든 고요한 빛이 심은진을 둘러쌌다. 데님과 흰색 티셔츠, 편안한 스니커즈를 갖춰 입은 채 거울 앞에 앉은 심은진은 담백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자신의 하루를 담았다. 짧은 단발머리 위로 흐르던 시간의 결이 손끝을 타고 흐르는 모습이 투명하게 와닿는다.
거울에 비친 심은진의 미소는 특별하지 않은 순간에도 은근한 의미를 더했다. 큰 창과 밝은 조명, 노출된 천정 배관이 어우러진 공간은 아무 일 없는 평범한 오후마저 한 폭의 시처럼 만들어냈다. 그녀는 휴대폰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안녕하세요. 3번입니다.”라고 적었다. 짧지만 사려 깊은 인사 한마디에서 내면의 담담함과 팬들을 향한 작지만 우직한 애정이 읽혀졌다.

수많은 팬들이 “늘 응원해요”, “소소한 셀카가 제일 좋아요”라는 메시지로 따뜻함을 전했다. 특별히 꾸미지 않은 일상이 오히려 더 값진 온기가 돼, 심은진의 존재가 팬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채웠다는 평이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과 대화하며, 연습실 한 귀퉁이에서 그녀는 오늘도 묵묵히 자신만의 시간을 걸어가는 듯했다.
최근 공식적인 무대나 미디어가 아닌 연습실 셀카를 오랜만에 공개한 것 역시 이목을 끌었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진솔한 기록은 연습실 특유의 차분한 풍경과 맞물리면서 삶의 본질적인 순간을 환기시켰다. 베이비복스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녀의 꾸밈없는 나날이 여전히 많은 이들의 곁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줬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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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베이비복스#연습실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