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하락장 속 고영 1.48% 상승…업종 부진에도 견조한 흐름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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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검사장비 업체 고영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영은 강한 수급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7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28,800원 대비 425원 오른 29,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48%로, 장중 28,650원에서 29,2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고가 부근에서 주가가 형성된 상태다. 시가는 28,900원으로 출발했다.

출처=고영
출처=고영

거래량은 오전 장 초반부터 활발하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622,221주, 거래대금은 18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1조 9,77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31%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영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2.8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2.01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고영의 높은 PER 수준을 성장 기대를 반영한 프리미엄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68,654,755주 가운데 외국인은 14,321,203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20.86%에 이른다. 배당 매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0.48%로, 성장주 성격이 강한 종목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직전 거래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도 확인된다. 지난 거래일 고영은 27,7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27,550원까지 저가를 낮췄다가 29,450원까지 상승하며 장중 등락폭을 넓게 가져갔다. 종가는 28,8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572만4,185주로,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가 집중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영의 높은 PER와 외국인 보유 비율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 따라 주가 재평가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급과 기술적 흐름뿐 아니라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반도체 및 전자산업 투자 사이클 등 외부 변수에 주목하며 관망세와 선택적 매수를 병행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반의 수급 동향과 함께 고영의 실적 추이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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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