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영솔루텍 23% 급등”…3분기 OIS 실적 개선에 외국인 매수세 집중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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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주가가 12일 장중 23.15% 급등해 1,835원을 기록했다. 3분기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사업 호조와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주가 탄력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회복과 스마트폰 카메라 테마 재점화에 주목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재영솔루텍 주가는 시가 1,524원에서 저가 1,516원, 고가 1,922원까지 오르며 변동성을 키웠다. 거래량은 1억4,442만주를 넘기며 단기과열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1주일간 129만주 순매수에 나서며, 실적 발표 이후 기존 매도세를 매수 전환했다. 기관도 8천여 주를 매입했다. 개인은 단기 차익실현이 늘었으나 외국인 매수세 강화에 힘입어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재영솔루텍 / 네이버증권
재영솔루텍 / 네이버증권

3분기 실적에서는 OIS 엑추에이터(액추에이터) 판매 증가와 수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실적 체질 개선 기대가 고조됐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OIS 채택률 상승, 카메라 모듈 고도화가 중기적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동종 업계 중 등락률 23.15%는 평균(2.02%)을 크게 상회한다.

 

밸류에이션 지표상 재영솔루텍은 PER 13.64배, PBR 0.81배, ROE 6.16%, 영업이익률 9%로, 업계 타사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 이익 회복세에도 단기 실적 둔화 영향으로 ROE, 부채비율 등은 업계 중간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006억 원으로 코스닥 444위다.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테마도 주목받았다. OIS 엑추에이터와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기대가 급등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남북 경협 및 반도체 공급계약 가능성 등 테마성 소재가 복합적으로 유입됐으나, 이벤트성 재료에 따른 단기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1,900원대 추가 기술적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반면, 거래량 급감 및 OIS 수주 부진시 단기 조정 위험이 상존한다는 경계도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원자재값, 납기일정, 경기사이클 등 리스크 요소와 함께, 제품믹스 개선 등 중기 성장 동력의 가시성 확보 필요성을 지적한다.

 

향후 정책·실적 흐름 및 수급 변화가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급등 구간의 변동성과 이벤트성 매수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권장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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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ois#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