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 활용 증가세”…캐시워크, 간편 미션형 재테크로 MZ세대 인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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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테크 방식이 디지털 환경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테크로 불리는 간편 미션형 포인트 적립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무료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의 단순한 미션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실용적인 보상 방식을 내세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캐시워크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통해 소액 포인트를 지급해, 일상 속에서 쉽게 소득을 축적하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적립된 리워드는 현금이나 상품권, 생활용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팬마음 앱의 경우, 트로트 음원 차트 1위 스타에게 서울 주요 지하철역 초대형 광고를 제공하는 투표 미션 등 최근 엔터테인먼트 요소와의 연계도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앱테크 열풍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더불어 소액 저축, 간편 보상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수요 변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진단한다. 한 모바일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소액 포인트라도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자투리 경제의 대표적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앱테크를 활용한 재테크는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 요소 강화, 엔터테인먼트와의 융합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다만 포인트 지급 방식 및 운영 정책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점, 일부 퀴즈나 미션이 조기 종료될 경우 적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이용자들이 사전에 인지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지난해와 비교해 앱테크 플랫폼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 활동 전반에서 영향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당분간 앱테크 방식의 재테크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플랫폼 간 서비스와 보상 정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국 역시 관련 시장 동향과 소비자 보호 측면의 지침 마련에 주목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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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앱테크#팬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