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라이브 와이어 무대 폭발”…호소력의 정수→관객 심장을 흔들다
깊은 여름밤, 정승환의 목소리에 디딤돌 삼아 감정의 강 위를 걸었다. 정승환은 ‘라이브 와이어’ 무대에 올라 신곡 ‘하루만 더’를 시작으로 선명한 음색과 절제된 호소력으로 관객 모두를 한순간에 몰입시켰다. 사랑을 노래하는 진심 어린 목소리는 시간마저 잠시 멈추게 했고, 눈빛이 닿는 곳마다 애틋함이 겹겹이 쌓였다.
대표곡 ‘너였다면’과 ‘이 바보야’가 이어질 때마다, 정승환의 음색은 한층 빛을 더했고, 드라마 ‘또 오해영’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애절함으로 무대에 긴 여운을 남겼다. 한 곡, 한 곡을 부를 때마다 달라지는 감정의 결이 세밀하게 녹아들었다.

기존 곡 무대에 머무르지 않고, 정승환은 데이식스의 ‘예뻤어’까지 자신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차분한 저음과 시원한 고음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보컬은 관객들을 더 가까이 끌어당겼고, 자연스레 뜨거운 환호가 터졌다. ‘감성 발라더’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공연이었다.
주저함 없이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지드래곤의 ‘TOO BAD (feat. Anderson .Paak)’ 커버 댄스까지 선보인 정승환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면모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즉흥적으로 뿜어낸 퍼포먼스에서는 재능과 에너지가 공존했고, 이를 본 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승환이 선사하는 진한 정서와 음악적 깊이는 ‘라이브 와이어’ 전체의 표정을 환하게 밝혀주었고, 대표곡·커버·댄스까지 아우르며 색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으로 정승환은 9월 6일 ‘원 썸머 나잇’과 10월 18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