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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데스크톱·프린터 금지”…카공족 논란 속 매장 규제 강화
사회

“스타벅스, 데스크톱·프린터 금지”…카공족 논란 속 매장 규제 강화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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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 내에서 데스크톱,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 개인 사무기기 및 물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며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6일) 전국 매장에 해당 지침을 공식 공지하고,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전체 매장에 비치하도록 했다.

 

최근 일부 고객이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해 데스크톱과 프린터 등 대형 사무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장이 개인 사무실처럼 변하는 것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논란이 지속되며 매장 이용 질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출처=스타벅스 코리아
출처=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고객 모두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시간 좌석을 비울 때는 소지품 도난과 분실 위험을 안내하는 직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고객의 소지품 방치에 따른 분실·도난 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카페에서 사무기기와 각종 장비를 사용하는 행위는 그동안 관리지침이 모호해 반복적 민원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의 프라이버시와 이용 룰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개인 작업을 제약한다”며 불만을, 다수 고객은 “오히려 환영한다”는 의견을 온라인에 남기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의 이번 규제 강화가 타 프랜차이즈 카페로 확대될지, 혹은 새로운 공간 이용 문화의 전환점이 될지에 대해서는 당분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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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카공족#프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