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글로벌 수요에 실적 급등”…북미·유럽 중심 투자 확대에 시장 주목
현지 시각 14일, LS는 2023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며 영업이익 2,5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주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계열사 전반의 사업 호조와 수주 기반 확장에 기인한다.
현지 시각 기준 14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LS의 3분기 매출은 8조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늘었고, 순이익도 45.6%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매출 22조8,408억 원, 영업이익 7,973억 원을 올렸다. LS전선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분야 수주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LS일렉트릭도 초고압 변압기와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LS MnM은 귀금속 시장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맞춰 고순도황산 사업 실적이 상승했다. 에식스솔루션즈 역시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실적이 견고했다.

LS의 주요 계열사는 ‘전력 슈퍼사이클’ 속 해외 수출을 확대하며, 특히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기준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10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선 및 전력기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저케이블, 초고압변압기, CTC 등 핵심 제품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LS의 실적은 세계적으로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기술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들은 “아시아 기업들의 에너지·전력 인프라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LS의 사업 다각화와 해외 확장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LS는 글로벌 투자 확대와 수주 기반 강화 전략을 지속하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대규모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