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0.57% 상승 마감…코스피 약세 속 외국인 비중 52%대 유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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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업종 전반 약세를 보인 12월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하며 대형주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거래대금이 1조 원을 상회하며 수급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지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0원 오른 105,100원에 장을 마쳤다. 등락률은 0.57%로 집계됐다. 이날 시가는 103,9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3,200원에서 105,1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일중 변동폭은 1,900원이었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거래 수량은 11,793,467주, 거래대금은 1조 2,285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22조 1,53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1.82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5.77배를 상회해 성장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된 상태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을 의미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52.24%를 기록했다. 동일업종이 이날 0.40% 하락 마감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대형 우량주에 대한 방어적 수요가 일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에는 10만 3천 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9시 첫 체결가는 103,400원이었고 같은 시각 마지막 거래는 103,550원이었다. 10시와 11시에는 각각 103,600원에 시작해 103,700원 수준에서 마무리되며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정오 무렵부터 매수세가 강화됐다. 12시에는 103,700원으로 출발해 103,900원까지 올라섰고, 13시에는 시가 104,000원에서 104,700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14시에는 104,550원에 시작해 104,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오후장 내내 10만 4천 원대 중후반에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메모리 가격 회복 흐름이 삼성전자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된다. 다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금리 흐름과 IT 수요 회복 속도, 반도체 공급 조정 상황 등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과 시장은 연말까지 이어질 대외 이벤트와 실적 전망 업데이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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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