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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딸의 기막힌 한마디에 무장해제”…인생이 영화서 배우의 진심→아빠의 민낯 궁금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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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밝혀진 스튜디오 속, 봉태규는 딸의 장난기 어린 한마디를 전하며 한 아이의 아빠이자 배우로서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드러냈다. 라이너가 그의 연기에 주목한 영화 ‘바람난 가족’ 속 청춘의 결을 거침없이 꺼내 놓던 그 모습과는 또 다른, 현실 속의 아빠 봉태규는 진솔했다. 딸이 자신을 ‘아빠’ 대신 ‘봉태규’라 부른다는 소탈한 고백, “학교에 데리러 갔더니 ‘봉태규 왜 왔어?’라더라”는 담담한 에피소드가 이어지자 스튜디오에는 웃음이 번졌다.
봉태규의 배우 인생 역시 숨김없이 펼쳐졌다. 그는 영화 ‘씨클로’의 양조위를 참고해 자신만의 색을 얹어낸 청소년 지훈의 연기 비화를 나눴고, 라이너 역시 그의 존재에 대해 “정형화된 틀을 부순 새로운 세상의 기수”라고 치켜세웠다. 문소리와 함께한 작품 포스터에 얽힌 발칙한 일화까지 공개하며 봉태규는 경계를 허무는 쿨한 매력을 물씬 풍겼다.

이번 ‘인생이 영화’에서 봉태규는 스크린 밖-안, 두 세계를 오가는 배우의 고뇌와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일상을 오롯이 보여주었다. 삶과 예술을 가로지르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봉태규의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든 ‘인생이 영화’ 15회는 19일 밤 10시 15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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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인생이영화#라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