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방산 83개사 체제 구축”…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 4기 21곳 추가 선정
국방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방산혁신기업 4기 21곳을 선정하며 방산 기술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첨단 우주·인공지능·반도체·로봇·드론 분야 유망 기업이 대거 포함되면서 국내 방위산업 구조 변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6일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미래를 이끌 방산혁신기업 4기 21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0개의 방산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번 4기까지 누적 83개사를 발굴한 상태다.

선정 기업은 분야별로 우주 분야 스텝랩 등 4곳, 인공지능 분야 텔레픽스 등 6곳, 반도체 분야 아이쓰리시스템 등 2곳, 로봇 분야 라이온로보틱스 등 3곳, 드론 분야 센서뷰 등 5곳, 첨단소재 및 센서 등 분야 유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방위사업청은 분야를 세분화해 미래 전장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고르게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향후 5년간 기업별로 최대 50억원 한도 내에서 전용지원사업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수출 경쟁력 강화까지 연계 지원을 통해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군 전력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 기술 투자를 둘러싼 국제 경쟁이 거세지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방산혁신기업 제도를 계기로 예산 구조와 지원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남은 기간 추가 선정을 통해 목표로 한 100개사 체제를 완성하고, 국방 첨단전략산업을 차기 국회와 협력해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