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소폭 상승세 이어가며 24K 3.75g 87만 원…국내 귀금속 전반 동반 강세

한지성 기자
입력

국내 귀금속 가격이 연말을 앞두고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2월 10일 한국금거래소가 제시한 시세에 따르면 금과 백금, 은 가격이 모두 전일보다 올랐고, 국제 금속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24K 금시세는 3.75g당 내가 살 때 기준 870,0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2,000원, 상승률 0.23%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한국금거래소에 금을 판매할 때 기준 가격은 740,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 오른 0.27% 상승이었다. 연말을 앞두고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18K와 14K 금시세는 제품별로 달라 별도 공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14K 금을 판매 기준으로는 421,8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100원, 0.26% 상승했다. 실물 수요가 꾸준한 14K 가격도 금값 흐름을 따라 우상향하는 양상이다.

 

백금 가격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백금은 구매 시 342,000원으로 전일보다 6,000원 오른 1.75% 상승률을 나타냈다. 판매 기준 가격은 282,000원으로, 마찬가지로 6,000원 올라 2.13% 상승했다.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백금 시세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은 시세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순은은 구매 시 13,540원으로 전일 대비 560원 올라 4.14% 올랐고, 판매 가격은 10,030원으로 420원 오른 4.19%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과 백금에 비해 단가가 낮은 은 가격이 최근 변동성을 키우며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국제 금속 시장에서 지정학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귀금속 가격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 강세,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속류 가격 흐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금과 백금, 은 모두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국제 시세와 환율, 수급 상황을 함께 점검하며 매매 시점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국내 귀금속 시세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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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금시세#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