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대 약세…코스피서 홀로 낙폭 확대
12월 9일 오전 삼성SDI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개별 종목 리스크와 수급 부담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수급 방향에 따라 주가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종가 314,000원 대비 1.43% 내린 30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가는 310,500원이었고, 장중 한때 313,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306,500원까지 밀리며 변동폭 6,500원을 기록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09,543주, 거래대금은 339억 8,4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24조 9,8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8위 수준이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55%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SDI 하락률 1.43%는 업종 평균의 두 배를 넘는 낙폭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 상장 주식수 80,585,53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9,551,37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4.26%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0.31%로 집계돼 성장주 성격이 강한 종목 특성이 재확인되는 모습이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6일 삼성SDI는 308,500원에 출발해 장중 314,000원의 고가와 305,000원의 저가를 기록했고, 결국 314,0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당시 거래량은 507,131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보다는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와 실적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기조와 전기차 수요 지표, 배터리 수주 소식 등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정해질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