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만 원 돌파한 에이디테크놀로지 급등…지멘스 수주에 내년 흑자전환 기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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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가 26일 장중 20 percent 중후반 급등세를 보이며 3만 원 벽을 돌파했다.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지멘스와의 계약을 비롯한 대형 수주가 구체화되면서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흐름이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온 점이 향후 실적과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27 percent 급등한 3만 4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3만 1000원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더 유입되면서 상한가인 3만 5850원에 바짝 다가섰다. 가격대가 빠르게 높아지는 과정에서 거래량도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나 3만 원 인근에 형성된 매물대를 상당 부분 소화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회사가 체결한 지멘스와의 계약을 포함해 굵직한 수주 성과가 실제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 잔고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본격 반영될 수 있고,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며 성장성 프리미엄이 더해지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오늘과 같은 급등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자극할 수 있지만, 중장기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주가 재평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과 수익성,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실적 공시와 추가 공시 내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향후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 흐름은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여부, 신규 수주 추이, 내년 실적 가이던스 등으로 가늠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추가 계약 소식과 분기 실적 발표 일정에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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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테크놀로지#지멘스#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