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AVER 3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동일업종보다 낙폭 확대

최동현 기자
입력

11월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NAVER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24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자 정보기술 성장주의 조정 우려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서 NAVER 주가 조정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KRX 마감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 종가 251,500원보다 7,500원 내린 24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2.98%다. 시가는 253,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254,000원, 저가 243,500원을 기록하며 243,500원에서 254,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변동폭은 10,500원이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이날 NAVER의 거래량은 1,580,748주, 거래대금은 3,888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14위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38조 2,720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39.16%로 나타났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NAVER의 PER은 17.6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30.53배에 비해 낮다. 업종 전반 등락률이 마이너스 2.16%를 기록한 가운데 NAVER는 2.98% 하락하며 업종 평균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성장주의 할인 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가 뚜렷했다. 9시에는 252,500원 수준에서 움직이다 245,500원으로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키웠다. 10시에는 245,500원 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으나 11시에는 245,000원으로 소폭 추가 하락했다.

 

점심 시간대에도 약세 기조는 이어졌다. 12시에는 245,250원에서 시작해 244,500원까지 밀렸고, 13시에는 244,000원에서 245,000원 사이를 오가며 제한적 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14시 이후 245,000원에서 244,500원으로 다시 내려서며 장 후반까지 하락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NAVER의 단기 조정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린 흐름으로 보고 있다. 정보기술과 인터넷 관련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에 따른 선별 매수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NAVER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기술주 동향과 함께 국내 증시 내 성장주 선호도, 업종 전반 실적 발표 일정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이익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의 균형을 점검하는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naver#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