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2.33% 약세…장 초반 반등 후 46만 원대 하락 마감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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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46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부담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향후 로봇·인공지능 관련 성장 기대와 실적 간 괴리가 어떻게 조정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72,500원 대비 2.33% 하락한 46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474,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47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460,000원까지 밀렸다. 현재가는 시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저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6만 631주, 거래대금은 283억 5,500만 원이다. 장 초반부터 매물이 두텁게 출회되면서 가격 변동폭은 17,000원으로 확대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상승 압력을 제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9조 209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로봇·AI 테마를 앞세워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지 않다.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은 4,615.0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8.73배를 크게 웃돈다. 업계에서는 성장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시각과,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용인될 수 있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업종 흐름도 약세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0.51%를 기록하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7.10%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쏠림 현상이 둔화되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전 거래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74,000원에 장을 시작해 490,000원까지 올랐으나 464,0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등락폭이 컸다. 종가는 472,500원으로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73만 9,600주에 달했다. 연일 이어진 대량 거래와 넓은 일중 변동폭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관련주의 향후 주가 흐름이 글로벌 금리 기조, 성장주 선호 심리, 실적 가시성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거는 시각과, 실적 개선 확인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병존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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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코스닥#로봇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