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썸가이즈 방배동 추억 여행”…이이경 이사 행적→박병은 밥 철학 궁금증 증폭
따스한 저녁 햇살 아래, ‘핸썸가이즈’의 멤버들이 방배동의 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풍성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방송 내내 이이경의 유쾌한 농담과 박병은의 깊이 있는 요리 철학이 교차하며 주말 밤 시청자에게 잔잔한 위로와 미소를 선사했다. 차태현, 김동현, 신승호, 오상욱, 그리고 특별 출연한 박병은이 함께한 방배동 ‘점메추’ 속 활기와 옛 추억이 진하게 묻어난 순간은 오랜 명소의 진짜 매력을 비추는 거울이 됐다.
이이경은 방배동과 서래마을 근처의 옛 집을 떠올리며, 여러 번의 이사 경험과 함께 자신만의 지역 스토리를 풀어놨다. “방배동 살았다”는 한마디에 동료들은 이이경의 이사 횟수를 장난스럽게 꼬집으며 웃음을 더했다. 유년기의 기억과 함께 멤버들은 상황극처럼 ‘라떼 시절’ 열풍이 휘몰아치던 방배동의 명소와 사라진 추억의 카페, 그리고 ‘오렌지족’의 유행을 짚으며 자연스럽게 세대 간 감성이 교차하는 한때를 보여줬다.

방배동은 전통적 부촌의 온기와 90년대 젊은이들의 트렌드가 어우러지는 곳이다. 시간의 옷을 갈아입은 거리에는 지금은 퓨전 레스토랑과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 잡았다. 이날 주어진 선택지는 강원도 조림과 고기를 앞세운 한식 메뉴, 그리고 여름밤을 닮은 산뜻한 붓가케 우동이었다. 고민 끝에 신승호, 이이경, 오상욱은 우동을 골랐고 김동현, 박병은, 차태현은 강원도 음식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박병은은 투박한 듯 진솔한 어조로 자신만의 맛을 풀어냈다. “자작한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그게 기가 막힌다”는 말 한마디는 음식의 본질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이런 소박한 이야기들이 멤버 간의 케미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며, TV 속 방배동이 보는 이의 추억과 맞닿는 공간으로 서서히 물들었다.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 시청자 곁을 찾아 다시금 맛과 삶, 그리고 이야기를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