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일새 60% 넘게 급등…넥스트칩,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매매주의령
넥스트칩 주가가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묶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추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개인 투자자의 매매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등 배경과 함께 향후 거래정지 가능성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트칩 보통주는 주가 급등 사유로 2025년 12월 12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지정 사유와 관련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이후 2025년 12월 11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같은 날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을 기록한 점도 투자경고 지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공시속보] 넥스트칩, 투자경고종목 지정→주가 급등 관련 매매 주의 요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52542412_847974322.jpg)
투자경고 지정과 함께 단기 급등이 이어질 경우 매매거래정지까지 번질 수 있는 리스크도 커졌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 동안 주가가 40% 이상 오르면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를 웃돌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단기간 추가 급등이 나올 경우 유동성 경색과 급락 가능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 규제도 강화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용증권으로도 인정되지 않아 레버리지 기반의 공격적 매매는 사실상 차단되는 구조다. 증권사들은 통상 이런 경보 단계 종목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추가적인 투자 제한을 둘 가능성도 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일시적인 조치로, 일정 요건 충족 시 해제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지정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후 어느 특정일을 판단일로 삼아 투자경고 지정 요건에 모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날 투자경고를 해제한다고 안내했다. 넥스트칩의 최초 투자경고 해제 여부 판단일은 12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향후 주가 흐름과 거래량에 따라 경보 단계 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시장경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단기 급등주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경보 단계와 거래 정지 요건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 과열 종목에 대한 경보 기능을 강화해 변동성 완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