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가능성 86%로 급등”…미국 ProShares 신상품, 시장 구조 변화 예고
현지시각 18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서 ProShares의 울트라 XRP ETF(UXRP)가 신규 상장됐다. 이 상품의 출범과 함께 리플 XRP(엑스알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제도권 승인 가능성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코인게이프(Coingape) 등 외신에 따르면, ProShares는 기존의 선물 기반 ETF와 차별화된 2배 레버리지 구조를 도입해 XRP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장 첫날 UXRP ETF는 50.84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대 57.86달러까지 치솟았고, 마감가는 6.10% 상승한 53.94달러를 기록했다. 실물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입증되는 현상으로, 실제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확산 중이다.

폴리마켓(Polymarket) 기준 XRP ETF 승인 확률은 하루 만에 15%포인트 급등해 86%까지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기관투자자 진입, 국제표준 ISO 20022 채택 등 생태계 성장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인사 채드 스타인그래버는 “UXRP는 아직 선물형이지만, ProShares 측이 곧 현물 전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미국 의회의 규제환경 변화가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GENIUS법’이 통과되며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구축됐고, 증권거래위원회(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규제 요건만 맞추면 신규 암호화폐 ETF에 개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는 ‘XRP ETF 승인 여부’가 아닌 ‘언제 승인될지’가 논의의 초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USA) SEC의 입장 완화와 정부 차원의 제도 확충에 주요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ProShares의 신상품 등장은 SEC의 향후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현물 전환 움직임이나 대규모 자금 유입 본격화가 XRP 가격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리플 XRP ETF가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 수순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ETF 시장 내 XRP 투자상품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법률적·정책적 기반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국제 자본 유입 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전문가들은 “ProShares의 실험적 시도가 향후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제 질서 재편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번 조치가 국제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산업의 경계선을 흔드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