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윤상·이현우, 여름밤 적신 신곡”…브리즈 오브 메모리→전국투어 감성 물결
여름밤 자체가 음악이 돼 흐르는 듯한 순간이었다. 김현철, 윤상, 이현우가 뭉쳐 신곡 ‘브리즈 오브 메모리’로 선사한 감미로운 여운은 한낮의 열기를 잊게 만들 만큼 다정했다. 이들이 쌓아온 세월의 공기와 흐름은 익숙한 듯 새로운 감성을 안기며, 오래도록 노래 같은 추억 한 켠에 남았다.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윤상, 이현우는 이날 낮 12시에 협업 신곡 ‘브리즈 오브 메모리’를 내놓아 다시 한번 변함없는 믿음과 관계의 소중함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세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안겼던 이번 신곡은 여름밤의 서정을 가득 머금고 있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색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완성하는 듯, 김현철의 세련된 시티팝 선율과 윤상의 서정적이고 실험적인 편곡, 이현우의 감성적이며 파워풀한 보컬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곡의 메시지는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기억으로 변하는 기적에 관한 노래다. 오랜 시간 곁을 지킨 소중한 관계, 그리고 변치 않는 믿음을 세 뮤지션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미세한 공기마저 음악이 되는 순간처럼, 온전히 경청하게 만드는 멜로디와 목소리가 느리게, 그리고 아름답게 흘렀다.
‘브리즈 오브 메모리’와 같은 이름의 전국투어 콘서트도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16일과 1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로 감성 투어가 이어진다. 무대 위에서는 김현철의 시티팝, 윤상의 전자음악과 서정성, 이현우의 록과 감성이 각자의 솔로 무대로 선보이고, 세 사람이 함께 빚어내는 협업 무대 역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음악과 방송에서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김현철은 현재 ‘김현철의 디스크쇼’의 DJ로, 윤상은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 이현우는 ‘이현우의 음악앨범’의 진행자로 각각 음악 팬들과 일상을 나누고 있다. 얼마 전 세 사람이 함께한 KBS2 ‘불후의 명곡’은 압도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다시 한 번 레전드의 귀환을 입증했다. 이들은 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도 동반 출연, 무대 밖에서 선보일 또 다른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세 사람의 음악은 시대를 관통하는 힘으로 남아 있다. 모든 순간이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진 가운데, 서울에서 출발하는 ‘브리즈 오브 메모리’ 전국투어와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펼쳐질 새로운 호흡이 올 여름밤의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