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노타 4.71% 급등 마감…장중 46,700원 찍고 변동성 확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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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주가가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4%대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중 저가와 고가 차이가 5,000원을 넘어서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IT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노타는 전 거래일 종가 42,500원 대비 2,000원 오른 44,500원에 마감했다. 등락률은 4.71%로 집계됐다. 시가는 42,85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41,000원까지 밀렸다가 46,70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동안의 변동폭은 5,700원으로, 코스닥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일일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출처=노타
출처=노타

거래 동향을 보면 활발한 매매가 눈에 띈다. 이날 노타의 거래량은 6,752,409주, 거래대금은 2,986억 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성장주 위주인 코스닥 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 유입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타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9,41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 89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노타 보유 주식 수는 172,080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21,161,880주의 0.81%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어서 향후 수급 구조 변화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종 비교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28.26 수준이었고, 이날 업종 평균 등락률은 0.69% 상승에 그쳤다. 노타 주가는 같은 날 4.71% 상승하며 업종 평균을 4%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성장성 기대가 반영된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중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단기 매매세 유입과 이탈이 반복된 흐름이다. 오전 9시에는 42,7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41,050원까지 조정을 받았다. 10시 들어서는 42,250원에서 시작해 44,250원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강화됐다. 11시에는 43,450원에서 44,90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43,650원에서 44,250원 사이의 비교적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13시에는 44,250원에서 43,050원까지 밀리며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후 14시에는 43,550원에서 장을 시작한 뒤 46,600원까지 치솟으며 중후반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막판까지도 변동성이 유지된 가운데 종가는 44,500원으로 형성됐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성장주 위주의 수급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타처럼 거래대금이 몰리는 종목에 단기 자금이 순환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실적 발표나 대형 호재성 공시 없이 수급 요인이 주가를 이끄는 구간에서는 가격 변동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성장 기대가 부각된 종목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이익 실현과 손절 매매가 반복되면서 일일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국내 금리 방향, 성장주에 대한 투자 선호 변화가 중소형 기술주의 주가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수급 재편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주시하며 관망과 선택적 매수가 병행되는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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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