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희, 조미령에 녹은 진짜 감정”…‘서울의 별’ 무대 위 눈물→아이돌 편견에 당당한 변화
화사한 미소 뒤, 배우희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채 ‘서울의 별’ 속 조미령 역으로 또 다른 삶을 시작했다. 환호와 심장이 붙는 순간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건너온 자신의 서사를 흔들림 없이 버티며, 조미령의 상처와 진짜 감정을 묵직하게 전했다. 대학로 아트하우스 무대 한가운데, 배우희는 자신의 이름보다 캐릭터에 더 밀착한 눈빛과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아이돌 그룹 달샤벳과 유니티를 거쳐 배우의 길로 들어선 배우희는 ‘서울의 별’에서 허름한 옥탑방에 사는 무명 가수 조미령의 고단한 인생을 그린다.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 할 동기가 된다”고 고백하며, 선배 배우 김명수, 정은표, 이문식 등과의 즉각적인 감정 소통이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밝혔다. 밤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에도 오랜 가수 시절의 감성을 끌어올렸고, 작품 속 곡에 대한 애정을 배역 몰입으로 연결하는 데에 집중했다.

연극의 특성상 한 호흡에 장면의 감정선을 끌어안아야만 하는 이번 도전에서, 배우희는 무대만의 농도 짙은 감정을 새롭게 배웠다고 전했다. 무대 위에서 주고받는 작은 숨결, 선배들의 진정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며, ‘공감할 수 있는 배우’로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우희끼리’ 등 플랫폼에서 변함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드라마 ‘사내맞선’, ‘무한동력’, 영화, 연극으로 필모그래피 범위를 넓혔다. “노래에 대한 갈망과 캐릭터의 진심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바람 속에, 자신만의 서사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삶의 고통과 희망,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서울의 별’이 배우희의 색다른 변신과 함께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안길지는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